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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첫 나의 낙찰 아파트를 보러 왔다. 여기서부터 나의 반성과 결심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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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 [@ 마흔의 재테크_나의 경매 투자 일지] - 1. 생애 첫 입찰_그리고 낙찰!!

     

    1. 생애 첫 입찰_그리고 낙찰!!

    경매 공부를 시작한지 4개월차, 뭐라도 하나 낙찰 받고 싶었다. 같이 공부를 시작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낙찰을 받기 시작했고 카톡방에 낙찰 인증 영수증이 무더기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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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5 - [@ 마흔의 재테크_나의 경매 투자 일지] - 4. 첫 낙찰 후_나의 아파트에 누군가 불법 점유를?? 들으면 재미있는 명도이야기 (2)

     

    4. 첫 낙찰 후_나의 아파트에 누군가 불법 점유를?? 들으면 재미있는 명도이야기 (2)

    들으면 재미있는 명도이야기!!! 내 얘기면 정말 화가나지만 남 얘기라고 들으면 재미있는, 여기 그런 이야기가 있다!! 지난 명도 이야기 1탄 ▽ ▽ ▽ ▽ ▽ 2024.02.15 - [@ 마흔의 재테크_나의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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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집을 낙찰 받을 때의 나의 심정은...

     

    1. 우선 수익률이 낮더라도 낙찰이 되야 한바퀴를 돌 수 있으니

    2. 아무것도 모르지만 추천받은 괜찮은 물건 한번 낙찰 받아 한바퀴 돌려보자

     

    그래도 임장은 가고 싶었으나... 워낙 멀기도 하고 연말이기도 하고  일본 여행이 바로 코앞이었고

    (그래서 입찰 당일에도 대리입찰이었음)

     

    손품 팔아서 봤을 때 나쁘지 않았으나... (제대로 본것도 아니었지, 뭘 봐야하는지 몰라서)

    당시는 선생님 눈치 보느라 안하겠다는 말을 못했다.. (나이 헛먹었어... 투자는 나의 책임인데... 내 돈인데...) 

     

    누굴 믿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진짜 초보자의 무모함이었다. 

    아마 선생님을 믿었던 것 같다.

    (설마 똥같은 물건을 나에게 주겠어?.... 똥같은 물건을 줄 수도 있다... 그 분 역시 손으로 검색만 해보고 나에게 준 물건이기 때문에) 

     

    월세 놓으면 되고 보증금으로 얼른 다른곳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휴직하고 마음이 급해서 뭐라도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휴직하고 당장 수입이 줄으니 얼른 월세라도 셋팅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봤자 대출이자로 나가는지 생각도 못하고...)

    아 쓰다보니 현타가 세게 온다. (이 나이 먹도록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어찌되었든 나의 첫 낙찰 집을 드디어 보러 내려갔다.

    사실 명도 해결을 하러 내려간 김에 집도 보고 부동산도 들릴 생각이었다. 

    새벽에 KTX를 타고 울산으로 내려갔다. 

     

    울산역에 도착해 차를 렌트하고 아파트로 갔다. 

     

    2월의 울산, 태화강 지나가는

     

    가는길, 날씨가 진짜 봄 날씨 같았다.

    나의 고생을 보상 해 줄것만 같았다. 

     

    집에 도착했는데 기분이 싸함. 

     

    우선 주차 차단기가 열려있고(관리가 안된다는 뜻), 1층 도어가 열려있고 (관리가 안된다는 뜻),

    우체통에 우편물이 잔뜩 쌓여있고 (관리가 안되어 있으며 빈 집이 많다는 뜻)

    전반적으로 1층 주차장이 지저분했다. (관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음)

     

    나의 낙찰집으로 올라갔는데 집앞 계단도 지저분...  (으악..) 

    집에 들어가니 그래도 내부는 깔끔했다 (살고 계시는 분들의 짐들이 빠지면...) 내부는 고급스럽고 깔끔한데 외부는 전혀 관리가 안되었다.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기는 했다.

     

    바로 옆에 부동산에 갔다. 지금 살고 계시는 분들이 3월말에 나가시기로  전화로 연락했고, 부동산 들렀다가 확인서를 작성하러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온김에 부동산에 들러 월세를 내놓고 가야 했다.

     

     

    ★여기서 또 임장의 중요성

    부동산은 절대로 전화로는 잘 말을 안해준다.

    입찰하기 전에 통화했던 부동산 소장님을 찾아 뵙는데 당시 알려줄 것이 없다며 전화를 끊으셨다.

    오늘 가보니..

    정말 젊고 예쁜 분이셨고, 시세를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나의 낙찰집은.. 짓다가 부도가 났다는 것

    그래서 외부 마감이 잘 안되어 있고, 관리가 잘 안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경매로 나온 7층, 10층은 건물을 지은 사람 소유였다는 것 

    여기는 매매가 진~~~짜 안된다는 것

    월세도 보증금을 낮춰야 그나마 맞출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이 집 보러 많이 오는데 잘 안들어 온다는 것

     

    하아.. 입찰전에 임장 왔으면 당연히 입찰을 안했을텐데...  

    우선 월세만 놓고 지켜보자 했다. 

     

    그리고 나서 현 거주자분을 만나러 갔다.

    생각보다 젊은 분이셨고, 젠틀하게 대해 주셨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얘기로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고 

    머뭇대는 나를 위해 남편이 월세 얘기를 꺼냈고

    내가 보증금은 뭐 좀 그렇고 월세만 일할 계산해서 xx원을 주셔야 한다고 말씀 드렸다.

    그랬더니 월세도 쿨하게 선입금 해주셨고 확인서도 쿨하게 사인해주셨다. 

    새벽부터 내려온 보람이 있었다.

     

    이래저래 얘기를 나누다가 합의를 잘보고 밥을 먹으러 갔다.

     

    아 속이 쓰리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안된다.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처음부터 누가 잘하나... 처음이니까 괜찮다. 잘 몰랐으니까 괜찮다.

    다음에 이러지 않으면 된다. 

    내가 내 편이 되어 앞으로의 일을 잘 해결하면 된다!!

     

    절대 마이너스 수익이 나지 않고 이 집을 해결해 보겠다!!! 

    (해결과정도 포스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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