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들으면 재미있는 명도이야기!!! 

    내 얘기면 정말 화가나지만 남 얘기라고 들으면 재미있는, 

    여기 그런 이야기가 있다!! 

     

    지난 명도 이야기 1탄 ▽

    2024.02.15 - [@ 마흔의 재테크_나의 경매 투자 일지] - 3. 첫 낙찰_그 후에 뭘 해야하지? 명도이야기 (1)

     

    3. 첫 낙찰_그 후에 뭘 해야하지? 명도이야기 (1)

    쉬운 명도는 없는 것 같다. 매우 어렵거나 덜 어렵거나 나의 명도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 것인가... 낙찰 후 이야기 첫 번째 ▽ ▽ ▽ ▽ 2024.02.15 - [@ 마흔의 재테크_나의 경매 투자 일지] - 2. 첫 낙

    nalbu.co.kr

     

    나의 아파트에 누군가 불법 점유를 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그리고 왜? 

    이제 잔금처리가 끝났고, 소유권도 나에게 넘어왔겠다 나에게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빨리 누가 살고 있는지 알아내야 명도를 할 수 있고 
    새로운 월세를 셋팅해야만 했다. 

    (하루하루 나가는 내 소중한 이자...) 

     

    현재 불법점유 하고 계시는 남자분 (향후 편의상 점유자라고 칭하겠다..)이 연락이 왔다.

     

    나는 물었다. 

    "저는 낙찰 받은 낙찰자이고, 잔금 처리하고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했습니다만, 거기에 왜 살고 계시는거에요?"

     

    그러자 점유자분은 한참을 말씀하셨다.

    "저는 원래 해당 건물 10층에서 반전세를 살고 있었던 임차인입니다.

    10층이 먼저 경매에 나왔고, 임차인이었던지라 명도가 들어와서 바로 이사를 나왔어야 했습니다.

    근데 보증금 중 절반을 못받아서 전 집주인에게 물으니 7층도 자기집이라고 우선 거기 가서 살라고 하대요."

     

    자기집?? 자기집?? 경매 나온지가 언젠데.....

     

    얘기를 들어보니 형제가 나란히 7층과 10층을 샀는지 분양받았는지 현재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해당 집을 소유하고 있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차례차례 경매가 들어간 것이다. 아마 다른곳에서 사업을 하셨거나, 과도하게 올라가고 있는 금리를 감당하지 못했거나.. 

     

    "그래서 11월부터 들어와서 살고 있었어요. 인테리도 싹 하고..., 경매 나온거 알아서 나도 입찰을 했단 말이에요. 근데 패찰 했어요. 

    저랑 100만원 차이로 그쪽이 낙찰을 받으셨더라구요."

     

    "네, 맞습니다. 제가 100만원 차이로 낙찰 받았습니다. 근데 인테리어는 왜 하신거에요?"

    "당연히 내가 낙찰 받을 줄 알구요..." 

     

    뜨헉.....!!  

     

    점유자분은 연세가 있으셨고, 아드님이 고3인데 근처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6월까지는 계셔야 한다고 잘 해결해보고 싶어 하셨다. 

    어차피 나도 월세를 당장 구해야 하는 입장에서 협의를 보고 싶었다. 

     

    그런데 아무리 4개월이지만 보증금 없이 터무니없는 월세를 제안하셨다..(내 이자는 어떻게 하구요ㅠㅠ)

    안된다고 말씀드렸다. 

    나는 보증금을 낮춰서라도 월세를 높일거라 했더니 

    지금 보증금 낮춰도 아무도 안들어온다면서 나에게 가스라이팅을 하셨다. 

     

    "그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 라고 답변 드린후 주말에 한번 내려갈테니 만나뵙자고 말씀 드렸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서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부동산 인도명령"을 신청했다.인도명령은 낙찰받고 6개월이내에 밖에 신청하지 못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일을 대비 하여 (전 집주인놈에게 당한 기억때문에) 바로 잔금을 처리해 주셨던 법무사 사무소 사무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사무장님께 사정을 얘기하니 어이없어 하셨다. 

     

    그러고 나서 점유자분과 또 통화를 했는데, 다행인건 나쁜분은 아니라는 거였다.세상에 나 나쁜사람이에요 라고 표시하는 사람은 없다치지만 사람이 촉이라는게 있다.

     

    좋게 좋게 해결하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그러면 대출이 있으니 그 대출금 이자까지는 맞춰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런쪽으로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주말에 뵙기로 했다.

     

    그런데 밤에 문자가 오시더니 한달만 더 살고 나가시겠다고...(아마 와이프분께 많이 혼나셨나보다... ) 우선 내려가서 집상태 한번 보고 다시 한번 협의해봐야겠다.

     

    그나저나, 울산까지 언제 내려갔다가 올라온담.... 

    반응형